초유의 감염 사태..졸업식도 '비대면'으로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졸업식 풍경도 바꿨습니다.
큰 강당에서 수백 명이 꽃다발을 들고 축하해주던 모습은 옛일이 됐는데요.
초유의 비대면 졸업식 현장, 최승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졸업식이 한창인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전교생 대표가 교장실에서 졸업장과 상장을 대신 받습니다.
학생들은 비말 칸막이가 설치된 교실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졸업식을 시청합니다.
후배들이 직접 불러주던 졸업식 노래도 미리 제작된 동영상으로 대신합니다.
[채민자/청주 풍광초등학교 교장 : "비대면으로 하긴 하지만 담임 졸업식 주도하에 아이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세세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등굣길이 번번이 막혀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던 학생들이 졸업식마저 비대면으로 치렀습니다.
[강인산/청주 풍광초등학교 졸업생 : "오늘 마지막으로 친구들을 보는 날인데 마스크 쓰고 그러니까 서로 같이 붙지도 못하고, 마지막으로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얘기도 못 하고 그런 점이 아쉬웠어요."]
음성의 한 고등학교는 이번 졸업식을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했습니다.
선생님과 후배들의 축하 인사는 미리 녹화한 뒤 내보냈습니다.
학생들은 각각 교실에서, 학부모 등 가족들은 집이나 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졸업식을 시청했습니다.
[지성필/충북 반도체고등학교 교사 : "(온라인 졸업식이) 처음이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코로나19 속에 정든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은 난생 처음 열린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으로나마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강사완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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