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1월 한파..라면도 꽁꽁, 한강엔 곳곳 얼음

정혜윤 2021. 1.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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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가까이 이어진 북극 한파가 절정을 이루면서 서울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한강도 곳곳이 얼어붙기 시작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쇄빙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흘 가까이 이어진 북극발 한파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강원도 향로봉 기온은 영하 29.1도, 서울도 영하 18.6도를 기록해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특히 체감온도는 영하 25도를 밑돌아 냉동고 온도와 비슷했습니다.

아침 출근길, 거리에 내놓은 라면은 거짓말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또 방송에 나선 기상 캐스터의 눈썹에는 습기가 마치 성에처럼 얼어붙어 북극 한파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유유히 흐르던 한강도 곳곳에서 흐름이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얼음층이 형성되기 시작한 건데, 결빙 구간이 늘자 한강 수난 구조대에서는 출동 통로 확보를 위한 쇄빙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강의 공식적인 결빙은 아직입니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얼음 띠가 형성됐을 경우에만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정점을 찍은 이번 한파는 휴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초반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추위의 정점이었던 8일 이후,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5∼10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까지도 중부 지방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의 눈도 이번 휴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에는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이번보다 강하지는 않겠지만, 한두 차례 기습적인 한파가 더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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