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한파에 피해 속출..차량 추락하고 계량기 동파
[KBS 제주]
[앵커]
이틀째 한파에 쉴새 없이 눈이 내리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해안가에 추락하는가 하면, 연이은 한파에 동파가 잇따랐고, 월동채소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바다쪽으로 추락했습니다.
추락 전 운전자가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손한빛/영상 제공 : "세워져 있는 돌 같은 게 있었는데 거기 충돌하고 밑으로 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당장 수확을 앞둔 월동무는 계속된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손으로 눈을 치우자 무 줄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얗게 뒤덮인 이곳 일대 전체가 무밭입니다.
월동무 주산지인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농가는 속이 타들어 갑니다.
[강동만/제주월동무연합회 회장 : "3~4일 지나서 눈이 녹게 되면 12~15일 정도까지 가게 되면 피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밭에서 아마 그건 다 버려야 하는 그런 상태가 (오게 될 수도.)"]
담벼락에 설치된 수도계량기가 얼면서 깨져 물이 줄줄 샙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이틀 동안 제주 전역에서 20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접수됐고 수도관이 얼어 단수되는 피해도 90건 넘게 이어졌습니다.
[고덕일/계량기 교체 업체 : "수도과에서 연락이 와서 계량기 동파가 됐다고 교체해달라고 해서 왔습니다. (올해는 처음 나오신 거예요?) 네, 처음이에요."]
119에도 차량 고립 등 20건에 달하는 폭설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레까지 눈이 예보돼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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