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위 처음"..전북지역 최저 기온 경신
[KBS 전주]
[앵커]
이번 한파로 동파와 농작물, 양식장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최저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 한 방울 안 나옵니다.
수도 계량기가 동파된 겁니다.
[김희선/동파 피해 주민 : "전부가 불편해요. 물이 안 돌아가니까. 밥도 못 해 먹지. 뭐라 말할 수도 없어요."]
계량기를 교체하는 손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얼어붙은 부품을 떼고, 열풍기로 수도관을 녹입니다.
신고가 빗발치면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습니다.
[성복만/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계량기팀 : "쉬는 시간도 없고 화장실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하게 생겼어요."]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 속에 동파 신고와 농작물, 양식장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광업/전주시 효자동 : "전주에 지금 40년이 넘게 살았는데 이렇게 춥고 그러지는 않았어."]
전북 일부 시군의 역대 최저기온도 바뀌었습니다.
수은주가 영하 16.8도까지 떨어진 군산과 영하 21.5도의 순창, 영하 17도를 기록한 고창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최저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집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전북 동부내륙은 영하 20도 내외로 매우 춥겠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주말과 휴일에 전북 서해안에는 5에서 15센티미터의 눈이 쌓이겠다며, 한파와 눈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김종훈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일본 정부 국내 재산 강제 매각?…日 “판결 수용 못 해”
- ‘구멍 숭숭 난 누더기법’ 비판…산재 예방 실효성 논란도
- 온난화의 역설…따뜻한 북극이 만들어 낸 20년 만의 한파
- 정치권도 ‘동학개미’ 주목…증권거래세·공매도 폐지하나?
- 북극 한파 덮친 강원…영하 20도 아래로 ‘뚝’
- “봉투에 3억!”…얼굴 없는 천사의 통 큰 기부
- “제발 주문을 멈춰 주세요”…폭설 속 배달 노동자들의 호소
- ‘구급차 막았던 택시기사’ 코로나19 확진에 재판 연기
- [특파원 리포트] “中 코로나19 백신 맞아봤더니”…접종자 직격 인터뷰
- [영상] 美 의사당 난입 현장서 쓰레기 치운 한국계 하원의원,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