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까지..제주공항 사실상 '개점휴업'

허지영 2021. 1.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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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제주엔 이틀째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하면서 제주공항은 사실상 멈춰 섰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대부분 비행기는 못 뜨고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평소 같으면 방문객으로 북적일 제주공항은 제법 한산한데요,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했기 때문입니다.

제주공항엔 지금도 대설과 급변풍,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8일) 하루 제주 기점 항공기 202편 가운데 197편이 결항했는데요.

내일(9일)도 눈 소식이 예보돼 항공편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공항에선 어제(7일)부터 이틀째 결항이 이어지면서 현재 관광객 만 6천여 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발이 묶여있는데요.

공항 이용객을 만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오주원/경남 거제시 : "내일모레 비행기를 예매할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답답해서. (운항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숙소를 잡을 것 같은데."]

제주 산지엔 사상 첫 한파경보가 내려져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제주 전역에 발효된 대설특보로 지금도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엔 90cm가량의 눈이 내렸고, 일부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일부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소형 선박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모레(10일)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30cm 이상, 해안지역은 5에서 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강재윤 고진현 고성호 송혜성/영상편집:박진형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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