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9연승 도운 KCC 정창영 "책임감 갖고 하나로 뭉친 덕분"

임종호 2021. 1. 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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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9연승을 질주했다.

정창영(33, 193cm)이 활약한 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CC로 이적한 정창영은 수장이 추구하는 농구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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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전주 KCC가 9연승을 질주했다.

정창영(33, 193cm)이 활약한 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KCC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급격히 흐름을 가져오며 KT를 울렸다. 이로써 KCC는 올 시즌 KT전 전승과 함께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김영환 봉쇄를 키포인트로 꼽았고, 그의 수비수로 정창영을 낙점했다. 정창영은 이날 28분 28초 동안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수비에서도 김영환을 5점으로 틀어막으며 전창진 감독을 웃게 했다.

경기 후 만난 정창영은 “연승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책임감을 갖고 하나로 뭉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CC는 올 시즌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뤘다. 라건아와 타일러 데이비스의 막강 원투펀치를 구축했고,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김지완과 유병훈을 데려오며 가드진에 깊이를 더했다.


정창영 역시 한층 강해진 팀 전력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정창영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전력 보강이 됐다. 외국 선수다 타 팀에 비해 압도적이고 안정감이 있다고 느낀다. 국내 선수들끼리 이타적인 플레이와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올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CC로 이적한 정창영은 수장이 추구하는 농구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그러면서 새롭게 부여받은 역할이 자신에게 더욱 잘 어울린다고.

“우리 팀이 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수비 이해도도 훨씬 높아졌고, 스위치 디펜스도 잘 되고 있다. 외국 선수들도 일대일로 커버가 되니 도움 수비를 갈 일도 적다. 그렇다 보니 내 매치업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수월하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수비에 더 잘 녹아들면서 연습도 잘 되는 것 같다.” 정창영의 말이다.

이어 그는 “KCC에 오면서 내 역할이 달라졌다. 여기선 (이)정현이 형이나 (송)교창이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나는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참여에 많은 비중을 쏟고 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달려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경기가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예전 팀에선 볼 핸들러로 나섰는데, 지금 하고 있는 플레이가 내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KCC에 와서 간결하게 플레이하니 팀도 살고 나도 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두 외국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창영은 “경기 전에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의 골밑 찬스를 많이 보려 했다. 또, 둘 다 일대일 능력이 좋고, 포스트에서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인사이드 공략을 자주 시도했고, 잘 먹혔다. (라)건아는 슈팅력이 있어 옵션이 많고, 타일러 (데이비스)는 보드장악력이 뛰어난 걸 활용하려 했다”라며 두 외국 선수를 든든하게 여겼다.

9연승에 성공한 KCC는 10일 군산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여 10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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