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중 머리 때린 '형'.. 흉기로 살해한 40대 '동생' 구속
김석모 기자 2021. 1. 8. 21:32
머리를 때린 형을 쫓아가 살해하고 자수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은 8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인천지법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이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2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다세대주택 앞 길거리에서 형 B(50)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형과 다툼을 벌이다 휴대전화로 머리를 한 차례 맞았다. 이후 형이 집 밖으로 나가자 A씨는 형의 뒤를 쫓아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을 벌이고 곧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형을 흉기로 찔렀다”면서 신고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형이 머리를 때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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