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소 지은 박미희 감독 "휴식이 보약 됐네요"

2021. 1. 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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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에게 GS칼텍스전 연기는 득이 됐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24점(공격 성공률 45.28%)을 올리며 완승을 견인했다. 김연경은 18점(43.58%)으로 지원 사격. 지난 3일 GS칼텍스전 취소로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며 이날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휴식이 아무래도 보약이 됐다. 접전이었지만 분위기에서 앞섰다. 서브 공략도 잘 됐다”며 “상대는 루소가 서브 리시브에 많이 가담하면 아무래도 백어택 위험 부담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어 “이재영, 김연경 모두 충전이 된 느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3라운드서 경기장 안팎으로 흔들렸던 세터 이다영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박 감독은 “부담을 한꺼번에 떨쳐내는 게 쉽진 않다”며 “모든 세터는 기복이 있다. 물론 김다솔이 교체될 준비를 늘 하고 있지만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빨리 리듬을 찾는 이다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렸다. 시즌 13승 3패(승점 38)다.

그러나 만족은 없다. 박 감독은 “더 격차를 벌리면 좋겠다.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김미연이 잘하고 있지만 4라운드는 외국인선수가 없어 국내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각자 자기 몫을 분담하면서 잘 버텨야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강한 흥국생명이 되기 위해 수비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랐다. 박 감독은 “받을 수 있는 수비를 받지 못해 아쉽다”며 “난 원래 수비형 배구를 좋아한다. 수비를 잘하려면 블로킹부터 견고해야 한다. 블로킹 위치가 잘 안 잡히면 수비까지 연결이 안 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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