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공세에 정 총리 "그 나라에 물어봐라..백신 부족하지 않아"
오늘(8일) 국회에선 코로나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백신을 구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우왕좌왕'했다고 비판했는데, 답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정하지 않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백신 확보량과 비교를 하자 "그 나라 가서 물어보라"고도 했습니다.
이어서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가 는 건 유감이지만, 백신 확보가 실패한 건 아니다.
국회 답변에 나선 정세균 총리는 잘라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부족함은 있었지만 실패라고 하는 것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확보는 했지만, 과정은 문제였지 않느냐는 지적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정부의 백신 확보까지 움직임이) 우왕좌왕 아닙니까?]
[정세균/국무총리 : 누가 우왕좌왕입니까?]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도 그렇게 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저는 그런 국민 말씀 못 들었습니다. 아니 우왕좌왕이라뇨.]
다른 나라와 백신 확보량을 비교하자 이렇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그 나라들이 인구수보다 7배를 확보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정세균/국무총리 : 그 나라에 가서 물어보셔야죠. (5600만명분이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고. 남의 나라가 하는 것이 무슨 그게 중요합니까?]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이 책임져야 한단 주장엔 "특별히 책임질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대통령 책임론'에는 표현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13차례나 지시를 했다고 담당자들한테 떠넘기는 것도 있는데…]
[정세균/국무총리 : 뭘 떠넘깁니까? 떠넘기기는. 국가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답변에서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통에 대해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자영업자의 눈물을 어떻게 닦아줄 것인가… 참…정말 힘든 일이죠.]
다만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해선 3차 대유행이 정점은 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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