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23%·양파 64%..심상찮은 밥상 물가

한지이 입력 2021. 1.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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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밥 해 드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마트에 가서 장 볼 때 오른 식재룟값에 놀라신 분들 계실 겁니다.

연초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시민들이 할인행사 코너 앞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먹거리를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까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은 7일 기준 100g당 2,10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3%나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목살도 2,008원으로, 역시 21.9%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구이용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경미 /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다 보니까 집에서 구워 먹는 그런 부위의 가격이 특히 많이 증가를 했더라고요. 공급은 줄었고 수요는 증가를 하다 보니까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는 현상이 있더라고요. 보니까."

반찬이나 국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채소 가격도 강세입니다.

지난해 수해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에 양파, 마늘, 대파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64.2%, 45.1%, 37.9% 급등했고 쌀값도 수해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15.4% 올랐습니다.

여기에 닭고기와 계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1,100만 마리를 넘으면서 각각 11.6%, 13% 상승했습니다.

주머니는 얇아지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면서 주부들의 밥상 물가 걱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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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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