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불화설 날린 '시즌 1호 골'..위기 때마나 빛나

2021. 1.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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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습니다.

감독과의 불화설, 이적설 등 팀 내 입지가 좁아질 때마다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는데, 오늘도 그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의 몸놀림은 가벼웠습니다.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잘 잡아 오른발 강력한 슛!

골망을 흔들며 시즌 첫 번째 골이 터졌습니다.

자신이 주로 쓰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넣은 겁니다.

공을 잡으면 웬만해서 상대에게 뺏기지 않았고, 반대편에 있는 동료에게 뿌려주는 수준 높은 패스는 돋보였습니다.

60분만 뛰고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감독과의 불화설을 잠재운 한방이었습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놓고 감독과 불편한 상황인데요,

경기 종료 직전 투입에 표정이 굳었고 경기가 끝나자 인상을 쓰며 나왔습니다.

시즌 초반, 도움 1위에 오를 만큼 활약했지만 의미 없는 교체 출전에 불만이 누적된 상황.

이강인은 불화설이 이적설로 이어지자, 이번에도 말대신 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2019년에도, 감독 교체로 찾아온 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2020년엔 이적을 요청한 바로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 골로 논란을 잠재우고, 강등 위기에 놓인 팀까지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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