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경찰, 폭도들 길 터주고 셀카"..영상 공개에 미 발칵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국 의사당을 점거했던 걸 두고 파장이 큽니다.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짓밟혔는데, 파장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합니다. 우선 화살이 의회를 지키는 경찰로 향하고 있습니다. 되레 폭도들에게 길을 터주는 듯한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길을 터주고, 지켜보던 폭도들은 환호합니다.
연방의회 의사당을 지키고 있던 경찰의 모습입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었습니다.
[테런스 게이너/전 미국 의회 의사당 경찰서장 : 우리는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안전하게 의회 의사당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책임을 져야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나아가 경찰이 폭도들의 폭력 사태를 도와줬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폭도들과 셀카까지 찍은 장면은 이런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검찰은 경찰 중 폭도들과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같이 기소하겠다고 했습니다.
폭력사태 진압에 나섰다 부상을 당한 경관 한 명은 치료를 받다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로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시위대 수십 명을 공개 수배하고 최대 1000달러, 우리 돈으로 100만 원이 넘는 현상금까지 걸었습니다.
현재까지 90여 명이 체포됐고 이 중 2명은 내란음모와 반란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계 하원의원 앤디 김은 폭력 사태가 끝난 직후인 7일 새벽 1시 의사당 복도에서 널브러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틱톡 'MARCUS DIPAOLA'·트위터 'NAACP')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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