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옵션' 우규민의 굴욕 FA 계약, 성적으로 만회할까

한용섭 2021. 1. 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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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투수 우규민(36)이 아쉬운 FA 계약을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우규민은 지난 연말 삼성과 1+1년 최대 1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삼성은 지난해 윤성환과 연봉 4억원, 인센티브 6억원의 총액 10억원에 1년 계약을 한 바 있다.

우규민은 4년 전 삼성과 FA 계약을 하고서 2017시즌 첫 해만 선발 투수로 뛰고, 이후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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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삼성 투수 우규민(36)이 아쉬운 FA 계약을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우규민은 지난 연말 삼성과 1+1년 최대 1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4년 전 삼성과 총액 65억 원 계약을 생각하면 엄청난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약 조건이다. 

연봉은 2억원, 인센티브가 3억원이다. 구단이 안전 장치를 내걸어 보장 금액보다 인센티브가 더 많다. 2021시즌 성적이 구단과 선수가 합의한 기준을 충족하면, 2년째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만약 올해 부진해서 상호 옵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1년 계약으로 끝난다. 

삼성은 지난해 윤성환과 연봉 4억원, 인센티브 6억원의 총액 10억원에 1년 계약을 한 바 있다. 우규민처럼 인센티브가 보장액보다 많은 계약이었다. 그렇지만 우규민의 2년 계약과 맞먹는 조건이다. 

우규민은 4년 전 삼성과 FA 계약을 하고서 2017시즌 첫 해만 선발 투수로 뛰고, 이후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4시즌 동안 181경기(298⅔이닝) 16승(10구원승) 21패 28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우규민을 불펜 투수로 보고 몸값을 계산했다.  

우규민은 2020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에서 부침이 심했다. 7월말까지 29경기에서 2승 1패 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는 23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7.97로 부진했다. 

전반기 4점대 평균자책점이었으나 5월 두산전 3실점, 6월 KIA전 4실점, 7월 KIA전 4실점 등 3차례 대량 실점을 제외하면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전담 마무리를 맡으면서 우규민은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10월에는 9경기 8이닝 2실점(ERA 2.25)으로 안정된 구위를 보여줬다. 

삼성 불펜은 마무리 오승환을 중심으로 심창민(28), 이승현(30), 신예 최지광(23), 김윤수(22) 등이 있다. 우규민은 사이드암 투수의 장점과 베테랑의 경험으로 불펜에서 여전히 큰 힘이 될 수 있다. 우규민이 1+1 계약을 충족시키고, 인센티브까지 획득하려면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으로는 안 된다. 인센티브와 옵션을 모두 채워서 2년 10억 원을 모두 받아가는 것이 우규민과 삼성 모두 바랄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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