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더 순해진다..16.9도→16.5도

김보경 2021. 1. 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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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이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0.4도 내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주력제품인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 낮춘다.

롯데칠성음료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16.5도로 도수를 한 차례 더 낮추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가 선제적으로 소주 도수를 낮춘 것은 저도주 경쟁에서 차별점을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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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주 트렌드 앞장서 1년 2개월만에 인하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이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0.4도 내린다. 홈술 트렌드 확산으로 저도주 경쟁이 격화되자 약 1년 만에 또 다시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주력제품인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 낮춘다. ‘처음처럼’ 3종 중 주력제품인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가 내려감에 따라 ‘진한 처음처럼’과 ‘순한 처음처럼’의 도수 조정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제품을 알코올도수는 각각 20도, 16.5도다.

소주의 저도주 트렌드는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16.9도의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이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같은해 처음처럼이 16.9도로 내렸다. 지난해 5월에는 ‘참이슬 후레쉬’도 16.9도로 도수를 낮추면서 16도대 시대를 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16.5도로 도수를 한 차례 더 낮추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역별로 판매하는 일부 소주에서는 16도 초·중반대 제품이 있지만, 전국으로 판매되는 주류 브랜드 가운데 16도 중반대의 소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선제적으로 소주 도수를 낮춘 것은 저도주 경쟁에서 차별점을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 소주가 모두 16.9도로 같아지면서 ‘부드러움’을 앞세웠던 처음처럼의 차별화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 수요가 늘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은 가정용 주류 공급 차질까지 빚고 있다.

김보경 (bk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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