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 청송구치소 확진자 155명 중 36명 다시 '양성'

이희진 2021. 1.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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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북부제2교도소(옛 청송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중 155명이 이송 열흘 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중 36명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인원들이 대규모로 갑자기 음성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처음부터 음성이었는지 확진 후 자연 치유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전원 독거실에 격리돼 있어 확진 수용자와 음성 수용자가 섞여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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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 받고 2차 검사 결과 36명 양성
동부구치소에선 2명 추가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전수조사가 예정된 8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북부제2교도소(옛 청송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중 155명이 이송 열흘 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중 36명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무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 음성판정자 155명에 대한 2차 검사 결과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 음성 판정을 받은 이는 111명,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인원은 8명이다.

전날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인원들이 대규모로 갑자기 음성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처음부터 음성이었는지 확진 후 자연 치유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전원 독거실에 격리돼 있어 확진 수용자와 음성 수용자가 섞여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검사 때마다 양성, 음성 여부가 갈린다면 검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날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 늘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직원 1명과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남부교도소 수용자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1210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는 이날까지 43개 교정기관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이날 동부구치소에 대한 7차 전수조사도 실시했다. 결과는 9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내 여성수용자 처우 미흡 등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교정시설 내 수용자 인권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에서 여성수용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안일한 대처’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법무부는 “여성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는 5차까지 남성수용자와 동일하게 실시됐다”며 “이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기존 3일 주기 검사에서 예방 목적의 1주일 주기 검사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교도소에서 일회용 주삿바늘을 재사용하다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로부터 구제조치 권고문을 접수한 것과 관련해선 “인권위에서 일부 교도소의 펜형 인슐린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조사한 뒤 해당 교도소는 인권위 권고 이전인 지난해 4월부터 인슐린 펜형 주사바늘을 매회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무부는 “지난해 말 인권위 권고문를 접수함에 따라 일회용 의료용품뿐 아니라 마스크 등 의약외품에 포함되는 항목의 사용실태에 대한 점검을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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