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설 늑장 대처 비판에 공식 사과
[앵커]
지난 6일, 퇴근했는데 집에도 못 가고 도로에 갇혀 있었던 밤 기억하실 겁니다.
서울에 폭설이 예고됐는데도 시의 대응이 늦었다며 비난 여론이 컸는데요.
서울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몇 시간씩 도로에 갇힌 채 꼼짝도 못 한 차량들.
지난 6일 저녁 서울에 내린 기습 폭설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긴급재난문자는 눈이 쏟아진 뒤 2시간이 지나서 발송했고, 시 간부들이 참여하는 제설 대책 회의는 다음 날에서야 열렸습니다.
다음날 출근길, 한파로 인한 빙판길이 예고됐음에도 제설작업은 미비했고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예고된 폭설과 한파에도 시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결국 서울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제설 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죄겠습니다."
시의 늑장 대응이 논란이 될 때 서울시는 기상청 예보를 탓해 빈축을 샀는데, 사실상 시의 대처가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다시는 이 같은 혼란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폭설 한파 재해 예방 매뉴얼은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당분간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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