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화에 갇혀 있는 관료들".. 정세균 총리 겨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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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독서를 통해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러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료에 포획됐다'는 고인의 유고집 문구를 인용했다.
이 지사는 선별지급을 고수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전형적인 탁상공론 정책만 고수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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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놓고 균형재정 강조한 정 총리 비판했다는 해석도
광역단체장 지지율 6개월 연속 1위
◆ “관료들, 균형재정 신화에 갇혀 있어”…‘관료에 포획됐다’ 인용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료에 포획됐다’는 고인의 유고집 문구를 인용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남긴 ‘진보의 미래’를 읽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날 코로나와 양극화로 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죽고 사는 문제’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때, 노무현 대통령님은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라며 “균형재정 신화에 갇혀 있는 정부 관료들에 대한 이보다 더 생생한 술회가 있을까”라고 했다.
또 “이거 하나는 내가 좀 잘못했어요. 내가 잘못했던 거는 오히려 예산을 가져오면 색연필 들고 ‘사회정책 지출 끌어올려’ 하고 위로 쫙 그어버리고, ‘여기에서 숫자 맞춰서 갖고 와’ 이 정도로 나갔어야 하는데…(중략)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요. 그래, 무식하게 했어야 되는데 바보같이 해서…”라는 유고집의 일부 내용을 옮겨 적었다.
앞서 정 총리는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글에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다. 그동안 이 지사가 주장해온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선별지급을 고수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전형적인 탁상공론 정책만 고수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 재난지원금 선별·보편지급 놓고 갈등…광역단체장 평가에선 6개월 연속 1위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광역자치단체장(서울·부산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지지율)가 66.6%로 집계됐다. 이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0대(73.6%)와 30대(71.7%)에서 70%를 넘었고, 50대(67.1%)와 60대 이상(65.0%)에서는 6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고양·김포 등 북서권(73.0%)과 성남·이천을 포함한 동부권(70.5%)에서 70%를 상회했다. 반면 안산·안성 등 남부외곽권(56.9%)은 50%대 중후반대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10월24~31일, 11월23~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7500명(광역단체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응답률은 4.9%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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