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정세균의 '버럭' 정세균의 '눈물' / 대통령, 부동산 전쟁에 "지지 않겠다" 했는데..

2021. 1.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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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버럭과 눈물의 주인공, 누구인가요?

정세균 국무총리입니다.

Q. 요즘 여랑야랑에 자주 나오네요.

오늘은 국회에서 열린 백신 긴급현안질의에 나왔는데요. 언제 화를 내고 울었는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이 (백신 확보를) 13차례나 지시를 했다고 담당자에게 떠넘기고 있는데….

[정세균 / 국무총리]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그런 식으로 하지 마세요! 뭘 떠넘깁니까, 떠넘기기는! 국가 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배진교 / 정의당 의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업종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세균 / 국무총리]
자영업자 눈물을 어떻게 닦아줘야 할 것인가.

[정세균 / 국무총리]
정말 힘든 일이죠.

[배진교 / 정의당 의원]
총리님 눈시울 붉히셨겠지만

[배진교 / 정의당 의원]
우리나라도 실질적 임대료 지원을 못할 이유 없지 않겠습니까.

Q. 정 총리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인데 오늘은 감정이 격해졌던 것 같네요.

야당은 백신 확보가 왜 늦었냐는 공세를 펼쳤는데 정 총리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왜 다른 나라들이 (인구 대비) 7~8배, 5배 이렇게 백신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습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우리는 필요한 양을 제 때 확보한다고 하는 것이 백신 확보의 전략입니다.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다른 나라가) 인구수보다 7배를 확보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그 나라 가서 물어보셔야죠.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총리 하시는 1년 동안 (월급) 못 받은 적 있으십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그걸 몰라서 묻습니까?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월급 받는 거 미안합니다. 우리 월급 좀 삭감합시다, 제발.

[정세균 / 국무총리]
말로만 하지 마시고, 실행을 하세요. 작년에 우리 정부는 실천을 했습니다.

정 총리가 최근 평소와 다르게 센 발언을 자주하는데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둔 게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지지 않겠다'고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인가요?

네, 1년 전에 한 말인데요. 무엇에 지지 않겠다고 했는지 들어보시죠.

[지난해 1월 신년사]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Q. 저 말이 부메랑으로 돌아왔었죠. 24번 대책에도 집값을 못 잡고 있으니까요.

지난해 전국 집값은 5% 넘게 오르면서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셋값도 4% 넘게 올라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신년사에서 부동산에 대해 언급할 예정인데 지난 1년 간의 평가를 어떻게 할지 주목됩니다.

Q.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값 못 잡았다고 사과도 했었는데,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여론이 안 좋죠.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한 이유를 물었더니 부동산 정책이 22%로 1위였습니다.

Q. 특히 서울 집값이 워낙 올라서, 4월 시장 보궐선거 이슈가 될 것 같아요. 야권 후보들도 그 부분을 파고 있고요.

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내 집 하나 갖겠다는 평범한 국민들을 갭투자 하는 악마로 몰아갔던 비뚤어진 사고와 인식이 지금의 비극을 불렀습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언제 잡지'로 정해봤습니다.

Q. 그래서 이제는 잡겠다는 의지보다 그동안 왜 못 잡았고, 어떻게 잡을 건지 정확한 진단과 해법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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