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세균 총리에 "정부가 과감한 재정투입으로 가계 도와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의 쓴소리에 "고맙고 잘 새기겠다"면서도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과감한 재정투입으로 가계를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경제방역을 위한 나의 의견에 답해주고, 위기 극복과 국민고통 저감을 위해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내준 총리께 감사하다"며 "재정건전성보다 중요한 것이 민생이며, 위기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경기침체에 대처하면 궁극적으로 경제위기에 따른 재정파탄을 막을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채비율 건전한 반면 가계부채 세계최고..정부가 나서야"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의 쓴소리에 "고맙고 잘 새기겠다"면서도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과감한 재정투입으로 가계를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8일 오후 SNS를 통해 "미세한 표현상의 차이를 제외하면 정 총리의 말 모두가 사리에 부합한다. 내가 반박할 내용이 없고 오히려 민주당정권과 문재인정부의 일원으로서 원팀정신에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로 이해했다"면서 "총리가 나를 '저격'했다는 일부 보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방역을 위한 나의 의견에 답해주고, 위기 극복과 국민고통 저감을 위해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내준 총리께 감사하다"며 "재정건전성보다 중요한 것이 민생이며, 위기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경기침체에 대처하면 궁극적으로 경제위기에 따른 재정파탄을 막을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채비율은 GDP 대비 40%선으로 OECD 평균인 110%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지나치게 건전한 대신, 가계부채는 세계최고수준이며 그에 따른 소비위축이 경제침체의 요인이다.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 재정여력이 있는 정부가 과감한 재정투입으로 가계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국채발행을 통해 정부가 국내 기업 또는 국민들에게 부담하는 국가채무, 국내은행의 외국은행에 대한 채무같은 대외채무는 다르다. IMF위기는 당시 10%선에 불과했던 국가채무 때문이 아니라 민간의 단기대외채무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에 동의하는 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의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아야 하고, '막 풀자'는 것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고통의 무게는 평등하지 않으므로 고통에 비례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말도 전적으로 맞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일부만이 아닌 모든 국민이 고통 받으니 모두의 고통에 대해서는 보편적 지원을, 특정 영역의 더 큰 고통에 대해서는 선별지원이 필요하다. 집합제한 등으로 피해 입은 특정업종에 대한 핀셋지원도 마땅히 필요하다. 동시에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들께서 치르는 희생과 고통이 'K방역' 성공의 비결임을 감안한 전국민 보편지급도 연대감과 소속감을 제고하며 소비확대로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될 것이다"고 권했다.
이어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은 배타적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이고 1차는 보편지원, 2차 3차는 선별지원을 했으니,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검토하는 마당에 이제 전국민 보편지원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제목의 서신 형식 글을 통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더 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와 같은 단세포적인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이 지사의 애정 어린 조언을 귀담아 듣겠다. 모든 공직자들은 혹여나 개발연대 인식에 갇힌 건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함소원 '다들 내게 '이혼당한다' 했지만… 인생은 그런것' 뭉클 조언
- 유아인 '죽음의 문턱서, 그가 날 살렸어'…1억원대 애마에 무슨 일?
- 박나래 '보살 언니들, 장례식장 다녀온 내게 '귀신 냄새' 난다더라' 소름
- 조국 '봐라 김태우 징역형!…野와 언론, 얼마나 날 공격하고 추궁했던가'
- 조윤희, 35개월 딸 언급 '키 크고 얼굴 작아…동물 도와줄 사람될 것'
- 경동호, 뇌출혈 투병 끝 사망→장기 기증→추모 열기 지속(종합)
- '컬투쇼' 딘딘 '코로나19 백신 회사 주식으로 수익률 28% 달성'
- 박하선 '결혼 전 류수영과 첫 회식서 실망…영어로 말 많이해'
- 이경규 '딸 예림 남친 축구선수 김영찬'…이동국 '같은 팀에 있었다'
- '잘 버텨냈다. 그래서 고맙다'…안재현이 남긴 의미심장 음성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