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관표 주일대사 불러 항의..강창일 신임 대사 정식 발령
【 앵커멘트 】 일본 정부는 곧장 남관표 주일 대사를 불러 판결에 항의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8일)에야 정식 발령을 받은 강창일 주일 대사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책임을 인정한 우리 법원의 판결에 일본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판결 직후인 오늘(8일) 오전, 일 외무성은 남관표 주일본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남 대사를 부른 건 2019년 8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관련 초치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판결이 국제법상 주권 면제의 원칙을 부정한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 주요 언론들도 한일 관계가 한층 험악해질 것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주일 대사로 내정했던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주일 대사로 정식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강창일 / 신임 주일대사 (지난해 11월) - "어깨가 무겁고, 정부에서도 한일관계 정상화를 되게 바라고 있고 그런 뜻을 받들어서 일본 측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이렇게 해야 하겠죠."
임명장을 받은 강 대사는 이번 판결로 한일 관계 정상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일제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며, 한일 관계에 미칠 외교적 파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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