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삼성전자 선방..작년 영업이익 36조원
[앵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36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29%가 늘었는데,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까지 모두 선전했기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배삼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35조 원,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5조9,500억 원으로 29.5% 늘었습니다.
판매실적은 비슷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겁니다.
4분기엔 영업이익이 9조 원으로 전년 대비 25.7%, 매출은 61조 원으로 1.87%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경제활동이 회복하는 '팬트업 효과'가 나타나며 깜짝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선 다소 둔화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지만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애플이 아이폰12를 내놓으면서 출하량이 줄었고, TV 등 가전도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지만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판매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약화했습니다.
올해 실적도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시장에서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작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파운드리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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