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28.5도까지 뚝'..북극발 한파 속 인천 피해 잇따라

박아론 기자 2021. 1. 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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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8일 북극발 한파로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동파 신고는 전날 보다 6.7배가량 늘었고, 변전소 화재로 일부 지역에 전기와 물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피해가 이어졌다.

8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는 총 352건이다.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8일 이른 아침 신부평변전소 화재로 이 지역 일대 거주 주민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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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신고 전날 대비 6.7배 증가..혹한 속 변전소 화재로 주민 피해도
최저기온 -19.7도 기록..체감온도는 -28.5도까지 떨어져
인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쇄빙선이 뱃길을 내기 위해 얼음을 깨고 있다.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8일 북극발 한파로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동파 신고는 전날 보다 6.7배가량 늘었고, 변전소 화재로 일부 지역에 전기와 물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피해가 이어졌다.

8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는 총 352건이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집계 기준 52건과 비교하면 6.7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그 전날인 6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16건과 비교하면 22배가량 증가했다.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8일 이른 아침 신부평변전소 화재로 이 지역 일대 거주 주민 피해가 잇따랐다. 전기 공급이 끊겨 난방기기를 작동하지 못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강추위 속 그대로 멈춰선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전력공급이 끊겨 고지대 등에 물을 끌어 올리는 가압장 내 전력공급이 끊겨 단수가 되면서 물 공급이 끊기는 피해도 잇따랐다.

화재는 이날 오전 5시58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계양구 효성동, 부평구 삼산 및 갈산동 일대 7만2000여가구(중대본 추산)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불로 단수로 9500세대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구조 건수도 13건 발생했다.

자료사진/뉴스1 © News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오전 5시35분 서구 금곡에서 -19.7도를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또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 사이 대부분의 지역이 -11도~-19.7도대에 머무르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10도 이하를 기록하면서 추운 날씨를 보였다.

체감온도는 옹진군 일부 지역이 -28.5도까지 떨어지면서 혹한의 추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을 정점을 기록한 뒤, 차츰 평년 기온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새벽 인천시 부평구 신부평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인천부평소방서제공)2021.1.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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