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카' 협력 방안 검토"..자동차 시장 '들썩'

김유대 입력 2021. 1. 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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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애플이 이른바 '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현대차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시장 진출을 모색해 오던 애플.

한동안 사업 추진이 잠잠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이른바 '애플카'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이런 애플이 최근 현대차에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애플의 협력 제안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로 결정된 건 없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의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제조사와 부품과 조립 등 생산 기술을 협력하고, 애플은 자신의 강점을 살린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병화/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현대차가 E-GMP라는 전기차 플랫폼 기반을 가지고 있고요.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것도 R&D(연구개발)에 의해서 충분히 개선시키고 있기 때문에 능력이 있고요. 맞아 떨어지는 파트너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애플과의 협력 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현대차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테슬라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현대·기아차는 4위 수준.

강한 브랜드 파워와 IT 기술력을 갖춘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게 될 경우 미래 자동차 시장에 어떤 지각 변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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