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촉구' 국회 농성 마무리.."법에서도 차별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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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29일째 단식을 이어오던 산업재해 유족들이 오늘(8일)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습니다.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씨는 중대재해법 통과 직후 열린 단식농성 해단식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자식이 돌아오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30일 가까이 끼니를 굶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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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29일째 단식을 이어오던 산업재해 유족들이 오늘(8일)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습니다.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씨는 중대재해법 통과 직후 열린 단식농성 해단식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자식이 돌아오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30일 가까이 끼니를 굶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미숙 씨는 이어 "법이 통과되고 울었다"면서 "앞장서서 사람 죽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국회와 나라에서 막고 있어 비참했다"고 법안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고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 씨도 "직장 내 괴롭힘과 과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숨진 노동자들이 중대재해법에서 차별받았다"며 "참담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으며 해당 노동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한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도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은 국민 목숨을 헐값으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담대한 결정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서 "끝까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단식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법안 내용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한걸음이라도 떼자는 마음이었다, 그것마저 안 되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하며 유족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명아 기자 (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052114_34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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