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과..'백신 확보' 공방

김수연 2021. 1.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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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백신 수급과 K 방역에 공백이 생겼다는 야당의 질타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해선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백신 수급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요구로 열린 긴급현안질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코로나 19 백신에 늑장 대응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나름의 로드맵을 갖고, 지난해 6월부터 관련 TF를 가동해 백신을 확보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등 우리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 나라와 단순 비교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효과성과 안전성을 따져서, 그리고 가격이나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서 백신 계약을 하는 게 정상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그러면 다른 나라는 다 비정상입니까?"]

[정세균/국무총리 : "그거야 모르죠. 그건 그 나라에 가서 알아보셔야지."]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이번엔 여러차례 목소리를 높여 질의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13차례나 (백신 관련) 지시를 했다고 담당자들한테 떠넘기는 것도 있는데..."]

[정세균/국무총리 : "뭘 떠넘깁니까? 떠넘기기는. 국가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아니, 품위를 지키셔야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에선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이 쟁점이었습니다.

제때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등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일단 사과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정무직 공직자는 사실은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송구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고요."]

다만, 할 수 있는 방역 조치는 취했고 지난달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전수검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 유행 전인 11월쯤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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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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