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힘.. 코스피 '미친 질주'

김준영 2021. 1.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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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하루 만에 3100선까지 넘어섰다.

국내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졌고, 미국의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대통령 당선 + 상·하원 장악)'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오전부터 일찌감치 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호실적 발표와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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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까이 폭등.. 3150도 훌쩍
뉴욕 3대 지수 나란히 최고치
비트코인 한때 4400만원 돌파
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의 스마트 딜링룸 전광판에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 지수가 띄워져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하루 만에 3100선까지 넘어섰다. 국내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졌고, 미국의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대통령 당선 + 상·하원 장악)’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3월24일(127.51포인트)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43포인트(0.28%) 상승한 3040.11에 출발했다. 오전부터 일찌감치 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호실적 발표와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졌다.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투자자까지 적극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간 40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미국에서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만3067.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만1000선, 나스닥 지수는 1만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섰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최초였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으로 찬물을 끼얹는 듯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한 미 의회의 최종 인증 절차가 마무리됨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의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한국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기대되는 가운데 정책의 가시성과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정정책 확대는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며 “공매도 금지의 해제 시점(3월16일)이 다가오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당 4000만원을 돌파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의 매수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지속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44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지난해 12월27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넘어선 뒤 11일 만에 1000만원이 다시 뛰었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의 거래사이트 코인데스크에서도 장중 한때 4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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