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서울 아파트 전세가 6억..커지는 갭투자 유혹

박연신 기자 입력 2021. 1. 8. 18:52 수정 2021. 1. 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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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셋값이 오르면서 갭투자, 즉 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분위기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매맷값까지 더 밀어 올릴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이 더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응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최근 매매가격은 7억7천500만 원, 전세는 6억3천만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전세를 낀 채 자기 돈 1억4천여만 원만 있다면 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겁니다.

벌써 '갭투자'를 묻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응암동 A 공인중개사 : 그래도 은행에 넣어놓는 것보다는 백 번 낫다"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중과세 낸다해도 은행에 넣어놓는 것보다는 낫겠다. 정권이 바뀌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심리도 있고….]

최근 아파트 전세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9년 1월 이후 계속 떨어지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지난해 9월부터 반등했습니다.

꾸준히 오르더니 결국 지난 12월 67.1%를 보여 작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갭이 적은 중저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갭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많고 그럴 경우에는 결국 전세·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도 워낙 많은 상황이라 다시 한번 갭투자 열기가 커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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