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3.3㎡당 5668만원..상한제 적용에도 사상 최고가

이인준 2021. 1. 8.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고도 사상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제3차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이 단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3.3㎡당 5668만6349원으로 승인했다.

이 단지의 경우 HUG에서 3.3㎡당 평균 분양가를 2978만원으로 제시해, 상한제 적용을 받기로 결정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청, 분양가심사위 거쳐 분양가 승인
사상 처음으로 3.3㎡당 5000만원대 분양가
HUG 분양보증 방식 대비 777만원 더 높아
상한제 이후 지체되던 서울 재건축 재개 '촉각'
[서울=뉴시스]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사진 =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고도 사상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제3차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이 단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3.3㎡당 5668만6349원으로 승인했다.

국내 아파트 분양 사상 3.3㎡당 평균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전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3월 공급된 '르엘 신반포 센트럴'(신반포 14차 재건축·3.3㎡당 4849만원)이다.

특히 이 단지는 치솟는 분양가를 규제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는 데도 역대급 분양가가 매겨졌다.

상한제가 적용되면 토지비와 건축비에 정부에서 허용하는 적정 이윤 등 가산비를 더 한 것 이상으로 분양가를 높일 수 없다. 그런데도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산정한 분양가인 3.3㎡당 4891만원보다 약 16% 더 높았다.

HUG 분양가 심사는 최근 1년 내 분양한 주변 사업장과 비교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방식인 데 비해, 상한제는 토지비 등 건설 원가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기에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이르면 3월 중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1개 동으로 총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입주는 2023년 8월말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분양가 심의 결과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둔춘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도 지난해 HUG 분양보증과 상한제 적용 등 2가지를 놓고 저울질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 단지의 경우 HUG에서 3.3㎡당 평균 분양가를 2978만원으로 제시해, 상한제 적용을 받기로 결정한 상태다. 토지비 산정이 관건인 가운데, 이번 사례로 보면 상한제를 적용하더라도 더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