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혹한 속 맨몸으로 거리 나온 헬스장 업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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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에도)온가족이 고통 속에 내몰린 현실을 알리고자 28개월 아들과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8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청사 앞에서 피바연맹(필라테스, 피트니스 사업자 연맹) 주최로 열린 '실내체육시설업 규제완화 촉구 기자회견' 현장에 나선 도금석 도우리피트니스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헬스장, PT 등 인천 지역 실내체육업 운영 대표 9인이 모여 진행하는 2회차 릴레이 시위 현장에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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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라도 허용 요구..릴레이 시위는 계속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북극발 한파에도)온가족이 고통 속에 내몰린 현실을 알리고자 28개월 아들과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8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청사 앞에서 피바연맹(필라테스, 피트니스 사업자 연맹) 주최로 열린 '실내체육시설업 규제완화 촉구 기자회견' 현장에 나선 도금석 도우리피트니스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헬스장, PT 등 인천 지역 실내체육업 운영 대표 9인이 모여 진행하는 2회차 릴레이 시위 현장에 함께 나섰다.
시위에는 두꺼운 겉옷없이 얇은 민소매와 반바지만을 입고 등장했다. 28개월 어린 아들을 데리고서다.
이날은 북극발 한파가 들이닥쳐 올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기록한 날이다.
인천 일 최저기온은 오전 5시35분 서구 금곡에서 -19.7도를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시위 당시 인천 기온은 -14.7도, 체감온도는 -21.9도를 기록했다. 두꺼운 롱패딩 속 여러겹의 옷을 겹쳐 입어도 살을 에는 듯한 혹한의 추위에 그는 맨살로 현실에 맞부딪힌 어려움을 표현했다.
이날은 정부가 집합금지 조치했던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조건부로 운영을 재개한 날이다. 정부는 모든 실내체육시설에서 아동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9인 이하 교습 영업을 허용했다.
정부는 이달 3일까지 예정이었던 집합금지조치를 이달 17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집합금지조치된 실내체육시설은 반발했다.
이후 정부는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나, 인천 지역 실내체육시설 운영 업주들은 여전히 반발했다. 조건부 대안도 "사실상 두번 죽이는 조치"라고 했다.
도 대표를 포함한 인천 업주들은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제한적 운영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도 대표는 "실내체육업주들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사실상 생계를 위해 쓸 돈 조차 없다"면서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은 임대료, 공과금, 세금 납부 등으로 현재 사업장을 버티기 위한 돈으로 쓰인다"고 했다.
이어 "결국 생계를 위해 쓰일 돈은 없다"면서 "(28개월 아이와 혹한의 추위 속에 거리로 나온 이유는) 그 어려움을 알리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만 운영을 허용해달라"고 주장했다.
인천 업주들은 향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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