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이낙연엔 "리더십 탁월" 안철수엔 "독해졌다"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잇달아 만났다.
이날 유 비서실장은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덕담부터 건넸다. 유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총리님과 장관으로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부심을 많이 가졌다. 2년 8개월 총리로 있으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에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해나가는 중심에 이낙연이 있었다”며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어려울 때 대표로 취임해서 입법, 정기국회, 임시국회, 입법, 예산 등 탁원한 리더십을 발휘해줘서 국정에 든든한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유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아, 당시 총리였던 이낙연 대표와 함께 내각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유 실장 특유의 친화력을 높이 평가하며 ‘밤의 총리’라는 별명을 공개적으로 붙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잘 모시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당의 미래를 위해 긴요하다”며 “그런 각오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때로는 당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유 비서실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10여분간 대화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유 비서실장은 안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재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잘 되길 바란다”고 덕담하면서도 “예전에 굉장히 선하고 좋으셨는데 정치하면서 독해지셨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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