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이낙연엔 "리더십 탁월" 안철수엔 "독해졌다"

주형식 기자 2021. 1. 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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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잇달아 만났다.

이날 유 비서실장은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덕담부터 건넸다. 유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총리님과 장관으로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부심을 많이 가졌다. 2년 8개월 총리로 있으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에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해나가는 중심에 이낙연이 있었다”며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어려울 때 대표로 취임해서 입법, 정기국회, 임시국회, 입법, 예산 등 탁원한 리더십을 발휘해줘서 국정에 든든한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유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아, 당시 총리였던 이낙연 대표와 함께 내각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유 실장 특유의 친화력을 높이 평가하며 ‘밤의 총리’라는 별명을 공개적으로 붙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잘 모시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당의 미래를 위해 긴요하다”며 “그런 각오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때로는 당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후 유 비서실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10여분간 대화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유 비서실장은 안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재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잘 되길 바란다”고 덕담하면서도 “예전에 굉장히 선하고 좋으셨는데 정치하면서 독해지셨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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