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도 '빈익빈 부익부'..러브콜? 폐업?

안지혜 기자 2021. 1. 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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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관리에 뛰어들 정도로 시장이 뜨거운 만큼,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시장 강세에 함박웃음일 것 같지만, 왜인지 당장 폐업을 걱정하는 곳이 더 많다고 합니다.

안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부진했던 가상화폐 거래소 매각작업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는 최근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장 나머지 중소형 거래소들은 생존이 걱정입니다.

오는 3월부터는 은행으로 부터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받아야만 거래소 운용을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실명확인 계좌를 받은 거래소는 대형사 4곳에 불과합니다.

은행들이 계좌발급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은행도 이유가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은행 입장에서는 당연히 수수료 받으니까 돈은 되죠. 돈은 되는데. 당장 작년만 생각해봐도 굉장히 많은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망해나갔잖아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변화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조금 더 지켜보자예요. 어떻게 되는지 보고하자.]

문제는 투자자가 중소형 거래소를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경우입니다. 

결국 인가를 받지 못해 거래소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을 경우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사업자 요건 신고 수리 기간이 끝난 후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인증 거래소 단속에 나설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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