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아파트 정전 속출.."상하수도 동파 '침수' 예방 중요"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최근 아파트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고압 아파트 정전이 모두 17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전 원인은 겨울철 상하수도관 동파 등으로 인한 전기 설비 침수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단기 불량 3건, 변성기 불량 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전은 “전기설비가 누수에 의해 침수되면 변압기 등 기자재 뿐만 아니라 전기배선 또한 물에 젖어 누전이 발생하게 돼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전기설비는 가급적 상수도시설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하여 침수로 인한 전기설비에 문제가 발생 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에선 겨울철 난방 부하에 대비해 안전관리자가 점검을 강화해야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한전은 “겨울철 아파트 정전 발생시 신속복구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 및 복구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동계 안정적 전력공급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입니다.

한파로 인한 아파트 정전 발생 시 한전 고객센터(☎123)로 연락하면 복구지원과 임시 전력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