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50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광주·전남에 첫 '한파경보'

광주CBS 박요진 기자 입력 2021. 1.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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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정전과 수도계량기 동파 등의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5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를 보이면서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광주는 영하 15.7도를 기록했던 1971년 1월 6일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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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해남·영광·순천·강진·광양·진도 50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
광주·전남 11개 시·군에 사상 첫 한파경보 발효
9일 장성 영하 16도·광주 영하 12도 전망
광주전남지역에 지난 6일부터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나타나면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김한영 기자
광주전남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정전과 수도계량기 동파 등의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5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를 보이면서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화순이 영하 22.6도로 가장 낮았고 곡성 영하 20.0도, 함평 영하 19.9도, 담양 영하 19.1도 광주 영하 13.5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화순·나주·영광·함평·영암·순천·보성·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완도와 여수를 제외한 전남 9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광주는 영하 15.7도를 기록했던 1971년 1월 6일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밖에 해남(영하 17.1도), 영광(영하 17.4도), 순천(영하 16.2도), 강진(영하 14.3도), 광양(영하 11.8도), 진도(영하 11.2도) 등도 50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장흥과 고흥 역시 기상 관측 사상 역대 2번째로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오는 9일 장성이 영하 16도, 광주가 영하 12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광주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일대 공동주택과 상가 수백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4시간 30분 만에 전력 복구를 마쳤다.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 아파트 509세대의 보일러 가동이 멈추고, 전기 온열기도 쓰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7일 오후 11시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온덕마을과 월래 마을 등 3개 마을로 전기를 공급하던 전선줄에 폭설로 무거워진 나무가 닿으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등이 긴급 출동해 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쯤 복구를 완료했으나 3개 마을 102세대 144명 주민들이 최강의 한파 속에 추위에 떨어야 했다.

또 밤사이 전남지역에서는 한파특보 속에 동파사고가 잇따라 신안과 장흥, 순천, 곡성 등 4곳에서 7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광주공항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전면 통제되던 전남 섬 지역을 잇는 55개 항로 중 22개 항로 33척의 운항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대설 특보가 해제되면서 무등산 등 주요 국립공원 탐방객 입산은 재개됐으나 광주 무등로 시계탑 삼거리에서 원효사에 이르는 7㎞ 구간 도로는 통제 중이다. 전남에서는 구례·함평·진도의 고갯길 4개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면 다리에서 화물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차량이 1차로와 갓길 등을 막으면서 차량 통행이 1시간 정도 제한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가 길게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 업무 종사자는 건강관리에 주의하기를 바란다"며 "수도관 동파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수산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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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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