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폰, 4분기는 '숨고르기'..매출·영업익 모두 감소(종합)

김정현 기자 2021. 1. 8.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2020년 4분기는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이같은 한국 제조사들의 4분기 성적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애플 아이폰12의 인기몰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도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6000만~6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12 돌풍에 신제품조차 없어 부진
'삼성 갤S21·LG 롤러블'로1분기 수익성 회복 기대
아이폰12 시리즈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2020년 4분기는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 아이폰12가 돌풍을 일으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은 6570억원이었다.

© 뉴스1

◇삼성 IM, 영업이익 줄고, LG MC 적자폭 2000억원대 돌아갈듯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3000억원,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198억원으로, 시장전망치에 비해 삼성전자는 약간 낮고 LG전자는 약간 높았다.

부문별 잠정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양사에서 모바일부문을 담당하는 IM(IT&Mobile)사업부(삼성전자)와 MC(Mobile&Communication)사업부(LG전자) 모두 지난해 4분기에는 비교적 주춤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IM사업부는 2020년 4분기 매출 21조3600억~24조1800억원, 영업이익 2조4600억원~2조95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 중이다. LG전자 MC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1조4400억~1조5681억원, 영업손실 1870억~2300억원 수준으로 보고있다.

IM사업부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0% 줄고, MC사업부는 직전 분기 크게 줄였던 영업손실폭이 다시 2000억원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월1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 갤럭시S21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1

◇애플이 휩쓸고 韓 제조사들은 신제품 효과 떨어진 4분기

이같은 한국 제조사들의 4분기 성적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애플 아이폰12의 인기몰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애플이 첫번째 5세대(5G) 아이폰인 아이폰12를 10월에 출시했다. 첫번째 '5세대(5G) 아이폰'인 아이폰12는 잠재된 5G폰 수요를 빨아들이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반면 매년 1, 3분기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효과가 떨어지는 아이폰12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도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6000만~6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출시한 매스프리미엄폰 'LG벨벳'과 스위블폰 'LG 윙'이 4분기에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매출은 줄고 영업적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LG전자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롤러블폰의 에뮬레이터를 업로드했다.(LG전자 제공) © 뉴스1

◇삼성 '갤S21'·LG '롤러블'로 1분기 '반등' 노린다

다만 2021년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수익성 '반등'을 노릴만한 요소가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일정을 통상 2월에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1월15일(한국시간)로 당겼다. 이는 아이폰12의 인기에 '맞불'을 놓기 위한 정면승부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역시 올해는 MC사업부의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인 롤러블폰 'LG롤러블'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1'에서 롤러블폰을 처음으로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