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잃을 순 없어" 머리카락 판 손녀 사연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8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할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의 머리카락까지 판 손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머리카락과 바꾼 산소통'입니다.
멕시코는 빠른 코로나19 확산세로 병상이 부족해져 집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이 늘었고, 환자들을 위한 산소 또한 귀해졌습니다.
산소통 충전을 하기 위해 늘어선 줄이 익숙한 풍경이 됐을 정도인데요.
금액으로 보면 두세 배 올랐고 이마저도 보호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줄을 서야만 살 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할아버지를 위해서 2년 동안 길러온 자신의 머리카락을 판 손녀의 사연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멕시코주 톨루카에 살고 있는 16살 로메로입니다.
손녀 로메로는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당뇨가 있는 더 아픈 할아버지를 오히려 걱정했습니다.
로메로는 할아버지의 산소통 충전하기 위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판다는 글을 SNS에 올렸고 우리 돈 13만 8천 원을 받았습니다.
이 돈으로 산 산소는 두 시간 만에 바닥났지만 로메로는 "할아버지를 잃는 것보다 머리카락을 잃는 게 낫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랄 거다"이렇게 말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손녀 덕분에 할아버지 마음에 꽃이 피었을 것 같아요^^" "착한 손녀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올해엔 제발 안녕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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