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가 현실로..가수로, 유튜버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데뷔곡 최단기간 1억뷰 신기록
'부캐' 열풍에 AI 발달로 인기
해외선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약
대중음악과 기술 결합에 가장 선진적인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아바타' 신세계를 개척한다. 여자 아이돌 그룹 에스파 얘기다. 에스파 멤버는 4명이면서 또 8명이다. 실제 멤버 4명에 '아바타' 멤버 4명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에스파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시작"이라고 소개했다.
더구나 에스파가 큰일을 냈다. 에스파 데뷔곡 '블랙맘바' 뮤직비디오는 8일 K팝 데뷔곡 사상 최단 기간 1억뷰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17일 공개한 지 52일 만이다. 빠른 성장 속도를 발판 삼아 올해는 '아바타'와의 다양한 협업 무대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J ENM에서 크리에이터 육성을 전담하는 다이아티비가 네이버제트와 손잡은 뒤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제페토는 '아바타' 대표 플랫폼으로 통한다. 전 세계에 약 1억9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90%를 넘고, 10대 이용자는 80%에 달한다.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이 제페토를 통해 자신의 '아바타'를 선보이면서 플랫폼 인기도 덩달아 날았다. 다이아티비는 제페토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가상 인플루언서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1만명에 가까운 인스타그램 폴로어를 모으는 등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각종 유명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아바타' 활동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SE:A)'가 릴레이 기부콘서트를 열었다. 트위치와 유튜브 양 플랫폼에서 24시간 동안 총 20만명의 누적 시청자를 달성했다. 방송 중 30만건 이상의 채팅 메시지가 등록됐다. 일반인 못지않은 인기다.
김헌식 평론가는 "아바타를 향한 도전은 이미 20년 전부터 진행됐지만, 조악한 기술력 때문에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면서 "최신 기술로 고품질 아바타를 구현하면서 젊은 세대의 열광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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