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지친 우리 아이들..애니메이션 보고 '활짝'

서정원 2021. 1.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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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울프..'·'빅풋 주니어2'
호평속 어린이·가족관객 몰려
20일 개봉 '소울' 최대 기대작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사진 제공 = 이수C&E]
코로나19가 몰아쳐도,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아이들의 호기심마저 막을 순 없었다.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등 최근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해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소울', 27일 개봉하는 '스트레스 제로' 등 향후 라인업도 어린이들 기대를 모은다.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는 '원더 우먼 1984' '도굴' '화양연화' '라라랜드' 등 대작 및 재개봉 명작들과 경쟁 속에서도 주간 박스오피스 6~7위를 오가며 선전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푸들이 돼버린 유서 깊은 늑대인간 가문의 후계자 프레디가 진정한 늑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로,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해 가족 관객 마음을 사로잡으며 개봉 6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 [사진 제공 = 팝엔터테인먼트]
지난 6일 개봉한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는 각종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으며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생명체 '빅풋'에 대한 설화가 모티프로, 빅풋과 빅풋 패밀리가 알래스카로 달려가 지구를 악당으로부터 지켜내는 내용이다. 교훈적인 스토리와 더불어 알래스카 풍광을 미려하게 묘사한 영상미가 특히 호평을 받는다. 이 같은 작품성을 바탕으로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는 칸 국제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독립시켜 만든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스트레스 제로` [사진 제공 = 트리플픽쳐스]
20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은 어른들도 고대하는 명작이다. 제73회 칸 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오는 4월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 영화를 연출한 피트 닥터는 애니메이션 '업'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이미 두 차례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는 '태어나기 전 영혼의 성격이 정해지는 장소가 있다'는 기발한 상상을 바탕으로, 예기치 못하게 그 곳에 떨어진 주인공 '조'와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영혼 '22'의 얘기를 그렸다. 재즈풍의 배경 음악과 아름다운 그림체가 호평받는 데다 전하는 메시지도 의미가 있어 관객층 저변이 넓다. 영화계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영화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줄 작품으로 '원더 우먼 1984'와 더불어 이 영화를 꼽는다. 2012년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이대희 감독은 27일 개봉하는 '스트레스 제로'를 통해 9년 만에 복귀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 '코코몽' 등의 제작사 302 플래닛과 함께 만들었다. 작품은 현대인들에게 만성질환과도 같은 '스트레스'를 소재로 다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불괴물'로 변해버린다는 설정이다. 우연한 계기로 비밀 히어로가 된 40대 아빠인 '짱돌'이 그의 친구들과 함께 거대 불괴물에 맞서 싸우며 한국을 지키는 과정을 그렸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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