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턴 경찰 간부 구속..영장심사 전 "동료에게 미안"

황희규 기자 2021. 1. 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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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에 금은방을 털고 도주했던 현직 경찰관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8일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A경위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해 12월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30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7일 A경위의 도주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경위는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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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에 수천만원 귀금속 절도..차 번호판 가리고 수사망 피해
도주기간 파출소 출근 대담함도.."빚 때문에" 진술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A경위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독자제공 CCTV 영상 캡처) 2020.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1분만에 금은방을 털고 도주했던 현직 경찰관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8일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A경위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해 12월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30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다액의 채무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주택 구매 등 1억9000여만원의 채무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A경위는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금은방에 침입, 1분만에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다.

그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고자 차량 앞뒤 번호판을 교묘히 가리고 전남 장성과 영광을 돌아다니며 야간에만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A경위는 파출소에 출근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A경위는 결국 지난 6일 오후 11시쯤 병원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7일 A경위의 도주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경위는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심문을 받기 전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A경위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 중이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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