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中 '춘절'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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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에도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춘절(2월)을 기점으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업계에선 과거처럼 저운임 시대가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저운임은 해운사끼리 출혈경쟁까지 하면서 비중을 키우려 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지만, 해운사들이 키를 쥔 상황에서 물동량이 준다고 운임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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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에도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춘절(2월)을 기점으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업계에선 과거처럼 저운임 시대가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이날 2870.3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87.3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9일 이후 3달째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SCFI는 지난해 1월 평균 991포인트였다. 1년 사이 3배 가까이 뛴 것이다.
SCFI는 15개 노선의 운임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유럽 노선의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임은 1주일 사이 360달러 상승해 TEU(6m 컨테이너 1)당 4452달러를 찍었다. 아시아~지중해 노선 운임은 TEU당 4298달러다.
상대적으로 비중은 작지만 남미 노선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TEU당 8631달러로 지난해 8월 평균 963달러와 비교해 9배 수준이다. 유럽 노선과 남미 노선 모두 선복량(적재능력)이 부족해지면서 운임이 뛰었다.
HMM(옛 현대상선(011200))을 비롯한 해운사들은 운임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운사 관계자는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출기업 입장에선 그만큼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2월 중국 춘절을 주목하고 있다.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운임이 뛴 만큼, 중국 내 공장들이 생산량을 줄이면 운임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물동량 급증과 함께 가장 먼저 운임이 뛰었던 북미 노선은 컨테이너선 투입이 늘면서 4000달러를 기준으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글로벌 해운사간 M&A(인수·합병)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운임이 단기간 하락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저운임은 해운사끼리 출혈경쟁까지 하면서 비중을 키우려 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지만, 해운사들이 키를 쥔 상황에서 물동량이 준다고 운임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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