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K리그 출사표..한일 월드컵 동료들 넘을까

이용건 2021. 1. 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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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울산 현대 부임 후 첫 훈련
2002 월드컵 출신 7번째 감독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 성적표
다승은 황선홍·승률은 최용수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K리그) 이슈를 주도할 팀은 단연 울산 현대다. 필드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사진)이 '지도자'로 돌아오는 팀이기 때문이다. 라이벌 전북 현대모터스의 벽은 물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선수 출신 감독들을 넘을지 축구 팬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7일 공식 취임 기자회견과 동시에 곧바로 첫 훈련에 돌입했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끌며 '명선수는 명장이 될 수 없다'는 축구계 격언을 깨는 듯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졸전을 치르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잡음이 쏟아지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7년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났다. K리그 첫 감독 데뷔에다 울산이 기존에도 리그 선두를 다투는 강한 팀인 만큼 책임과 부담감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2002년 월드컵 영광을 함께한 동료들 가운데서는 7번째 K리그 감독이다. 그만큼 올 시즌 시작되는 울산의 성적에 따라 '지도력 비교'도 피할 수 없다.

7명 중 K리그1 기준으로 승리를 가장 많이 올린 건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황선홍 전 감독이다. 황 전 감독은 FA컵 등 타 대회를 제외한 K리그 경기만으로 145승94무102패, 승률 0.563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와 2016년 FC서울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FA컵 정상에 한 차례 올랐다.

최용수 전 서울 감독은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감독 데뷔 해인 2012년 서울을 곧바로 우승으로 이끌며 기록한 K리그 역대 최다승점(97점)·최다승(29승)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만 230경기를 지휘한 최 전 감독은 106승61무63패로 승률이 0.591에 달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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