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립무원, 임기나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최서윤 기자 2021. 1.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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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약속했지만, 고립무원 처지에 놓인 그가 12일 남은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안팎 트럼프 측근들까지 대통령 축출 논의에 가세하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은 역대 최소 규모로 축소됐고, 심지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같은 최측근까지 그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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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조지아 주 달튼에서 열린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패로,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게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약속했지만, 고립무원 처지에 놓인 그가 12일 남은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안팎 트럼프 측근들까지 대통령 축출 논의에 가세하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은 '가혹한 공격'"이라면서 "20일 평화적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주변 인사의 줄사표와 거세지는 퇴진 압력 때문일 뿐, 대통령 스스로는 폭동을 부추긴 데 대한 반성보다 선거 불복에 더 심취해 있다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은 역대 최소 규모로 축소됐고, 심지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같은 최측근까지 그의 곁을 떠났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까지 수정헌법 25조를 적용해 대통령을 축출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 관계자와 대통령 고문들까지 이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다만 임기가 2주도 남지 않은 관계로 축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높다. 수정헌법 25조 동원과 관련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미 반대 의사를 보인 데다, 발령하더라도 상하원 각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의회에서는 탄핵절차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하원 435석 중 216석, 상원 100석 중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오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까지 절차를 완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코마' 상태의 식물 대통령으로 12일 동안을 보낼 전망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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