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제주 하늘길 마비..사실상 전편 결항 2만명 '고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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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상악화로 대설특보 등이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5편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했다.
이로 인해 약 2만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돼 주말 동안 공항 내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항공편 결항으로 대기시간이 장기화될 경우 야간시간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항통제시간 안내와 주변 숙박시설 정보 제공, 교통수단 추가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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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8일 기상악화로 대설특보 등이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5편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했다.
이로 인해 약 2만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돼 주말 동안 공항 내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제주공항에서 출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 202편(출발 101, 도착 101) 중 197편이 결항했다.
도착 항공편은 101편 전편 결항했으며 출발편은 5편을 제외하고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 KE1722편이 오전 8시쯤 승객을 태우지 않고 김포로 향했으며 진에어 LJ952편이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23분쯤으로 지연해 출발했다.
오전 10시 대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 8714편은 오후 3시쯤 이륙했다. 아시아나 항공편 2편도 오후 3시 이후 김포로 지연 출발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모두 결항하면서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결항편은 모두 337편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7일 제주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한 항공편은 출발 74편, 도착 66편 등 총 140편이다.
이틀간 제주 출발편 170편이 취소되면서 약 2만명의 승객이 제주에 체류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공항공사 일일예상승객정보에 따르면 제주 출발편을 이용할 승객은 7일 8200여 명, 8일 1만2000여 명이었다. 이는 각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예약승객 정보에 따른 것이다.
실제 8일 아침에는 전날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일부 승객들이 공항을 찾았다.
이들이 각 항공사 카운터 앞에 줄을 서거나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중에는 거리두기가 무너진 모습이었다.
주말 동안 제주 체류 승객들이 공항에 몰릴 경우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재난 및 비상사태 등으로 항공기 비정상 운항시 공항 체류객 보호 및 지원 매뉴얼’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이 발령하는 상황단계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에 맞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상황을 구분해 경보를 발령한다.
제주도의 ‘제주공항 체류객 발생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의심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임시격리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국내선 대합실이 혼잡할 시 대기중인 체류객을 국제선 대합실로 분산 조치하거나 공항 내 2m 거리두기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1인당 4㎡ 면적을 확보하는 기준으로 주간 공항이용자 적정인원은 4848명으로 산정됐다.
제주도는 항공편 결항으로 대기시간이 장기화될 경우 야간시간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항통제시간 안내와 주변 숙박시설 정보 제공, 교통수단 추가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공항 내 혼잡 상황에 대비해 관련부서와 매뉴얼을 정비해놓고 있다”며 “지난 7일 밤에도 결항편 발생에 따른 숙소 안내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 추가 상황이 있을 수 있어 긴장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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