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노리는 몸캠피싱..'무료 피해 구제 길 있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 1. 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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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증가세다.

청소년 피해자들 중 초등학생도 10%가량을 차지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심각해졌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업체 라바웨이브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라바웨이브에 접수된 청소년 피해 문의는 242건이었다.

대한적십자사와 라바웨이브는 리벤지포르노나 몸캠피싱 등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24시간 상담 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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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바웨이브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증가세다. 청소년 피해자들 중 초등학생도 10%가량을 차지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심각해졌다. 몸캠피싱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가 청소년 사이에서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처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몸캠피싱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다. 협박범들은 영상 채팅 과정에서 해킹 파일로 피해자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치밀한 태도를 보인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업체 라바웨이브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라바웨이브에 접수된 청소년 피해 문의는 242건이었다. 하반기에는 337건으로 상반기 대비 약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36건은 초등학생이 차지했다.

청소년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도 있다는 해석이다. 온라인 수업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현 청소년 세대가 부모 세대와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 사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크다. 이 세대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 외 인터넷 공간에서 친구를 사귀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게 익숙하다. 문제는 아직 성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인 만큼 피해 대처가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 대부분이 대처에 미흡하다. 2019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아 발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희롱을 겪은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큰 문제가 아니라서 △나를 나무랄 것 같아서 △해결 방법을 몰라서 등의 이유로 문제 제기나 도움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원 라바웨이브 팀장은 "청소년은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인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는다면 적극적으로 신속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만약 동영상 유포 협박 피해를 입은 청소년이라면 무료 구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라바웨이브는 리벤지포르노나 몸캠피싱 등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24시간 상담 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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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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