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작가' 이용한이 15년간 품은 '사라져 가는 풍경들'

이수지 2021. 1. 8.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저 존재했던 것은 존재했던 대로, 남아 있는 것은 남아 있는 대로 지나온 풍경들을 기억해두자는 것이다.

이용한 작가는 "사실 이 세계는 무수한 사라짐 속에서 구축된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 엄연히 존재했던 그것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내가 목도한 숱한 풍경이 시간의 무덤에 묻히기 전에 이렇게 기억의 창고에 하나씩 저장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사라져 가는 풍경들 (사진= 상상출판 제공) 2021.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만큼 시간의 흐름과 변화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이를테면 그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 가는 어떤 풍경들이다.

'고양이 작가'로 불리는 이용한이 새 에세이 '사라져 가는 풍경들'은 여행가로 살며 시골 마을 이곳저곳에서 만난 옛 풍경들과 여전히 그 풍경 가까이에 머무는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지난 15년 동안의 기록을 통해 그가 말하려 하는 것은 옛것에 관한 그리움도, 찬양도 아니다.

그저 존재했던 것은 존재했던 대로, 남아 있는 것은 남아 있는 대로 지나온 풍경들을 기억해두자는 것이다.

이용한 작가는 "사실 이 세계는 무수한 사라짐 속에서 구축된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 엄연히 존재했던 그것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내가 목도한 숱한 풍경이 시간의 무덤에 묻히기 전에 이렇게 기억의 창고에 하나씩 저장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다. 304쪽, 상상출판, 1만5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