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턴 현직 경찰관 구속.."동료들에게 미안"

강현석 기자 2021. 1.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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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금은방에 침입해 수 천 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금은방 절도 행각을 벌인 현직 경찰관 임모 경위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호송 차량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남부경찰서는 8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임모 경위를 구속했다. 김태호 광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광주지법에 출석한 임씨는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임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1분여 만에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이후에는 태연히 파출소에 출근해 근무해 왔다.추적을 나선 경찰은 지난 6일 병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한 임씨를 붙잡았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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