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면 죽는다"..'광고천재' 이제석, 이번엔 안전띠 광고 제작

최기성 2021. 1.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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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휴게소에 설치된 안전벨트 홍보물 [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
"묶으면 살고 풀면 죽는다"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함축한 문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안전띠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익광고 전문가이자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씨와 손잡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홍보물은 차량을 연상하게 하는 바퀴달린 광고판과 차량 충돌실험 이미지로 구성됐다.

충돌사고 때 안전띠 착용 운전자와 미착용 운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공사가 안전띠 홍보물을 제작한 이유는 안전띠 미착용은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과 함께 고속도로 사망자 발생 3대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지난 2015~2019년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는 총 29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1079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달했다.

2019년 기준 국내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의 경우 운전석은 96.57%, 뒷좌석은 64.98%로 조사됐다.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90%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저조하다.

안전벨트 홍보물 [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
공사는 안전띠 광고판 효과를 보기 위해 지난해 9월 경부고속도로 옥산 휴게소(부산방향)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에 시범 설치했다.

설문 조사 결과,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의견이 87%로 높게 나왔다. '사망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81%에 달했다.

공사는 이에 안성휴게소(서울방향), 화성휴게소(목포방향), 여주휴게소(강릉방향), 횡성휴게소(인천방향)에도 추가로 광고판을 설치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이제석 씨는 '권총굴뚝' 작품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e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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