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電 장중 '9만전자' 찍었다..'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종합2보)

전민 기자 2021. 1. 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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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중 8%대까지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9만원선을 밟았다.

지난달 28일 8만원 돌파 이후 6거래일 만의 일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900원(7.12%) 급등한 8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8만390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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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선방·마이크론 호실적..외국인 6천억 '사자'
SK하이닉스 7거래일 연속 상승..시총 100조원 돌파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27조7700억원보다 29.46%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거둔 셈이다. 매출은 236조2600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올렸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21.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삼성전자가 장중 8%대까지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9만원선을 밟았다. 지난달 28일 8만원 돌파 이후 6거래일 만의 일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900원(7.12%) 급등한 8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8만390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30조1167억원으로 3일만에 500조원을 재돌파했다.

오전 중에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장중 8% 넘게 급등해 9만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05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44억원, 4335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61조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9조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8.9%, 27.1%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9조3461억원이었다. 잠정치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다가 달러 약세가 겹치고, 일부 유럽국가의 코로나19발 록다운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D램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에 따라 반도체, IM(스마트폰) 부문 주도로 10조1000억원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의 실적 대폭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익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났으며 비메모리 실적도 중장기 성장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최근 글로벌 동종업의 주가 상승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므로 주가가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했다.

4분기 견조한 실적에 더해 마이크론의 호실적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D램 수요에 힘입어 2020년 회계연도 첫분기(9월~11월) 매출이 57억7000만 달러로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가이던스 0.69~0.73달러를 넘는 0.7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일 마이크론은 매출액 전망치를 57억~57억5천만달러, EPS 전망치는 0.69~0.73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존 전망치는 매출액 50억~54억 달러, EPS 0.40~0.54달러였다.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 배당 기대에 더해 견조한 4분기 성적, 경쟁사 마이크론의 호실적 등이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K하이닉스도 3500원(2.60%) 오른 13만7500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한편 시가총액 100조원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각각 1001억원, 73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793억원 순매도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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