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대차에 애플카 공동개발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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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현대차에 '애플카'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애플의 협력 제안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 관련주가 크게 들썩였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애플카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에 공동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애플과의 협력은 현대차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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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애플이 현대차에 '애플카'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애플의 협력 제안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 관련주가 크게 들썩였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애플카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에 공동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애플카는 애플이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전기차다.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차량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러나 한동안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하다, 2019년부터 프로젝트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2024년 '애플카'를 선보인 뒤 2027년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기존 차량 제조사를 통한 위탁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견해가 많았다. 우선 애플은 자동차 제조와 관련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전무하다. 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급도 쉽지 않다. 세계의 주요 배터리업체들은 이미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과 수년 단위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을 갖추는데 천문학적인 투자비가 소요된다는 점도 애플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애플이 현대차에 주목한 까닭은 뭘까. 먼저 국내에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IT와 배터리업체들이 풍부하다는 점이 지목된다. 한국 정부가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비교적 일찍 정립했다는 점도 메리트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5위권 완성차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앱티브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크게 끌어올린 점은 애플이 매력을 느낄만한 부분이다.
애플과의 협력은 현대차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에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디바이스 운영체제, 콘텐츠 산업 등이 더해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애플의 협업 제안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이날 현대차그룹 관련주와 배터리 관련주 등은 크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현대차 주가는 장중 한때 25만5000원(23.79%)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고,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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