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익 달성..'3조 벽' 넘겼다(종합)

최수진 2021. 1. 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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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3조 원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63조2638억 원과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26억 원, 6470억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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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연간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팩트 DB

연간 매출 63조2638억 원 및 영업이익 3조1918억 원 달성…가전사업 호실적 영향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3조 원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63조2638억 원과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며, 전년 대비 1.5%, 31% 증가했다. 특히,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로 관측된다. 지난해 1분기 발발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리미엄 가전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고, 신성장 가전이 선전하면서 H&A사업본부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다.

2분기에는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위생가전 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면서 H&A사업본부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인 13.1%를 기록하기도 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호실적에 힘을 실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호조로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26억 원, 6470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5.6%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다.

4분기 실적도 H&A사업본부가 이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팀청소기 등 위생 신가전 효조가 이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H&A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약 240%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4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북미, 중남미에서의 보급형 매출 증가로 손실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에서 LG전자 가전제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하며 어려움을 겪을 동안 LG전자는 다변화된 생산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요에 적기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HE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OLED TV 판매 증가 등으로 역시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며 "VS사업본부는 영업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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