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할머니 "우리가 원하는건 돈이 아니라 일본 사과"

신정훈 입력 2021. 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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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재판과정을 TV로 지켜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말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정곤)는 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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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할머니 "돈으로 우리의 한 풀수 없다"
나눔의 집 "이번 판결로 위안부문제 한 걸음 나아갈 것"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 판결이 내려진 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 고 배춘희 할머니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2021.01.08.jtk@newsis.com

[광주(경기)=뉴시스]신정훈 기자 = "손해배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이 겪은 고통을 보상해 줄 수는 없다. 우리가 원하는건 일본의 진정한 사과뿐이다"

8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재판과정을 TV로 지켜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말이다.

정식 재판에 회부된 지 약 5년 만에 승소(1심)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할머니들은 큰 감정 변화없이 담담하셨다고 나눔의 집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김대월 나눔의 집 학예실장은 "국가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인정한 것에 대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재판결과가 멀리 퍼져 언젠가 일본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부산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는 " 우리들은 일본에게 손해배상같은 돈을 원하는게 아니다. 이런걸로 우리들이 겪었던 고생과 한을 어떻게 풀수 있겠냐"며 "일본이 사과할때 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 판결이 내려진 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2021.01.08.jtk@newsis.com

나눔의 집은 이번 재판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늦었지만 이 판결로 인해 지난 30여년간 얽혀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오랜 세월 이 문제를 위해 투쟁해온 할머님들의 헌신이 외면당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먼저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불가변한 사죄와, 오늘 판결에 대한 법적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는 동명 2인의 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해 5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정곤)는 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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